BMW 그룹 코리아 기자회견.

먼저, BMW 고객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불편함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BMW 코리아와 독일 본사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련의 사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BMW 4기통 디젤 엔진을 보면서 화재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엔진의 어떤 부분에서 이슈가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쿨러가 내장된 EGR 모듈, EGR 파이프, 흡기 다기관 이 3가지 부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엔진이 가동되면 공기가 4기통 디젤 엔진으로 들어가 연소가 일어납니다. 연소 작용 이후에는 배기가스가 나오게 되죠. BMW는 엔진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배기가스의 일부를 EGR 밸브로 밀어 올려 다시 한번 EGR 모듈을 거치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EGR 쿨러가 배기가스의 온도를 낮춥니다. 특정 조건에서 EGR 바이패스, 즉 쿨러를 통하지 않고 우회해 EGR 쪽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엔진 전체 시스템을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배기가스가 최초로 들어올 때, 온도는 최대 830도까지 올라갑니다. 이 뜨거운 가스가 쿨링 모듈을 통과하면 280도까지 낮아지고 파이프를 통과해 흡기 다기관에 들어갈 때는 약 100도까지 떨어집니다. 이 시스템이 정상 작동한다면 예정된 온도에 맞춰 어떠한 문제도 없이 가동됩니다. 이어서 보여드릴 내용은 이슈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EGR 쿨러 쪽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입니다.

 

배기가스는 EGR 쿨러가 내장된 모듈의 끝단에서 배출됩니다.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면 왼쪽 사진과 같이 침전물이 거의 쌓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쿨링 모듈에서 물과 끈적한 글리콜로 구성된 냉각수 누수가 발생하면 침전물이 형성됩니다.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은 하드웨어적인 것이지, 소프트웨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냉각수 누수가 발생했을 때 쌓이는 이 침전물은 흡기 다기관 쪽에도 형성될 수 있습니다. 바이패스 밸브를 열어 놓았을 경우 특정 상황), 냉각하지 않은 가스가 바로 흘러 들어가면서 과열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온에 노출되면 불꽃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산소가 얼마만큼 유입 됐는지, 얼마만큼의 부하로 배기가스가 들어갔는지 등 다양한 요인으로 화재 원인이 달라질 수 있지만 BMW는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 현상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수가 있다하더라도 모든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화재가 발생하려면 EGR 쿨러 누수 현상과 함께 추가적인 요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누적 주행거리가 많거나, 장시간 운전한 경우, 바이패스 밸브가 열린 경우 등 여러 요인이 갖춰져야만 합니다.

 

지금부터는 고객이 궁금해하시는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차량 화재는 모두 주행 중에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주차 시에나 공회전 시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행 중에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는 전조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출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운전자가 연기나 타는 냄새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조 증상을 인지하면 곧바로 감속하고 안전하게 주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이와 같은 사건으로 상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습니다.

 

추가로, 화재 사건이 한국에서만 발생하는지, 외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EGR 시스템은 전세계 모두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같은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표를 보시면 왼쪽은 한국 오른쪽은 한국을 제외한 기타 국가의 결함률입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과 타국가가 비슷한 결함률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BMW는 이에 대해 계속적인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표를 통해 보여드린 바와 같이 타국가와 한국은 거의 동일한 결함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은 유럽에서도 똑같이 적용됐으며, 원인을 발견하고 유럽에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함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문제입니다. 특정 시장에 국한하여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해당 문제에 대해 대책위원회(Task force)를 구성하고 여기에는 BMW 본사는 물론 BMW 코리아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BMW 본사 경영진이 참여한 조사는 5가지 항목으로 구분하여 진행되었으며,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다각적인 접근법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콜 조치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8월 20일 기준으로 BMW 본사에서 리콜에 착수, EGR 모듈 전체 교체 혹은 쿨러 교체를 진행하고 EGR 파이프 세척을 실시합니다. 현재 리콜 대상 차량은 10만 6천여대입니다. 고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리콜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BMW 코리아는 정식 리콜 서비스 이전에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주 내에 완료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긴급안전진단에서 그림과 같이 EGR 모듈의 침전물을 발견하게 되면 곧바로 교체 작업에 착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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